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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가 글쎄

39살 즈음 터지기 시작했던 실핏줄이 더 자주, 더 심하게 터지기 시작했다. 똑같이 오른쪽 눈이이고 눈동자 안쪽이다. 자주 터지다보니 피터짐 자국이 남아 있는 듯하다. 다시 병원에 갔다. 지난 번에 갔을 때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별 소득은 없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다는 얘기다. 그래도 선생님의 설명이 추가되었다. 실핏줄 터짐의 적, 건조함 계속 컴퓨터를 보면서 업무를 하고, 휴대폰에 태블릿까지 계속적으로 화면을 보다보니 어쩔 수없이 눈이 건조해진다고 한다. 건조해진 눈을 비비거나 자주 깜박이면 마찰이 생겨서 실핏줄이 터지기 쉽다는 것이다. 피로와도 연관이 있는 것이, 피로하면 몸이 건조해지기가 더욱 쉬우므로 실핏줄이 터질 가능성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실제로 나는 좀 건조한 편이다. 피부가 건조해서 겨울..

난 대체로 International한 사람이다. 아버지 덕분에 비교적 어릴 때부터 해외를 많이 다녔었고, 대학 때는 방학 때만 되면 배낭을 메고 1달씩 혹은 2달씩 거의 무전여행식의 저렴한 비용으로 다른 나라의 곳곳을 누벼보기도 했다. 휴학을 하고 1년 동안 배를 타고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게다가 워낙에 가리는 음식 없이 아무거나 잘 먹는 편이어서, 해외에 나가서는 그 나라의 음식을 즐겨먹곤 했으며, 오히려 희한한 음식들이 있으면 맛 보고 싶어 일부러 찾아다니기까지 했었다. 그러다,, 45살 쯤,, 끼니에 밥을 먹지 않으면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하루 종일 한식을 한끼도 안 먹어도 아무렇지도 않았었는데, 밥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다른 음식으로 배부르게 먹었어도, 밥을 안 먹으면 끼니를 ..

어릴 때는, 적어도 30대 중반까지는 라면을 달고 살았다. 나 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 모두가 라면을 좋아해서 어머니는 항상 라면을 박스채 주문하곤 했다. 심지어 야쿠르트 아줌마에게도 여러종류의 라면을 섞어서 박스로 가져다달라는 주문도 하시곤 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야쿠르트가 팔도여서, 팔도 라면을 시키신 것이었다. 우리 삼남매에게는 라면이 식사였고 간식이었다. 끓어먹고 볶아먹고 비벼먹고 생으로도 먹고... 언제나 라면과 함께였다. 아버지도 아침식사로 라면을 드시기도 하셨다. 그렇게나 좋아하던 라면이 이제는 꺼려진다. 라면을 먹고나면 이상하게도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되어, 다음끼니까지도 먹기가 불편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비단 라면만이 아니었다. 밀가루로 된 면 종류를 먹고나면 항상 그런 경향이 있었..

어머니가 나를 임신하셨을 때 비타민을 그렇게 많이 드셨다고 한다. 3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는데, 첫째인 누나는 첫 째때라서 아무 것도 모르고 정신없이 출산을 하셨고, 둘째인 형은 관리를 한다고 하셨지만 태어나보니 너무 가볍고 약해보였다고 한다. 그래서 막내인 나 때에는 임신 기간 중 운동도 많이 하시고 몸에 좋다는 비타민도 많이 드셨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어릴 때부터 비타민을 잘 먹고 자랐다. 비타민 먹는 것을 나 스스로 즐겨했다. 성장기 때 먹어야 하는 비타민을 늘 챙겨 먹었고, 커서도 종합비타민은 끊임없이 먹었다. 그래도 여러 종류의 비타민을 먹지는 않았다. 늘 종합비타민 한 종류였다. 그러다가 어느 때인가 기억이 정확히 나지는 않았지만, 우리나라에 비타민 C의 열풍이 거세게 불던 시절, ..

42살 때 노안이 시작된 이후로, 불편하긴 했지만 원래 쓰던 안경을 그냥 쓰고 다녔었다. 다초점 렌즈로 바꾸라는 안경사의 권고가 있었지만, 괜히 비싼 렌즈로 바꾼다는 것에 거부감이 있었고 다초점 렌즈의 효과에 의구심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다른 일로 안경점에 방문했었는데, 다시 한 번 안경사의 권고를 받게 되었다. 안경사의 상술에 넘어가는 것 같아 싫었지만, 불편함을 그래도 조금이나마 해소해 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다초점 렌즈를 시도해 보았다. 어르신들이 때때로 의구심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의사나 약사 안경사들의 권고에 한 가닥 희망으로 주머니를 여는 심정을 이해하게 되었다. 이래서 보험사기도 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생각대로 크게 효과가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눈을 살짝 아래로..

사레가 들리는 횟수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 느낄 정도였고, 불편할 정도였다. 음식을 먹다가, 물을 마시다가, 침을 삼키다가 사레가 들릴 뿐 아니라, 말하다가 침이 넘어가면서까지 쉽게 들리기 시작했다. 말하다말고 기침하고 목이 메여 말도 못하고, 진심 없어보인다. 인터넷을 검색해봤다. 사레는 도대체 왜 들리는 걸까. 음식물이 식도로 넘어가야 하는데 기도로 넘어가게 되면 사레에 들린다고 한다. 기도와 식도를 구분해 주는 근육이 있는데, 그 근육이 느슨해지거나 굳으면 작동을 잘 못하기 때문에 사레에 들리는 것이라고 한다. 즉, 나이가 들어 목 근육도 같이 늙어가기 때문에, 사레에 많이 들리는 것도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한다. 따라서 사레 들리는 것을 조금이라도 예방하고 싶다면 근육을 풀어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