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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건강 (4)
노아가 글쎄

사랑이는 해피만큼 똑똑하지는 않았다. 배변 훈련을 시키는데 너무 애를 먹었고, 먹을 것을 보면 뭐든지 주어 먹으려고 달려들고, 높은 쇼파위에서도 그냥 뛰어내렸다. 아무 것도 훈련이 안 되어 있었고, 훈련을 시키기도 너무 힘들었다. 아마도 강아지 공장 같은 곳에서 수많은 강아지들과 함께 아무런 가이드 없이 생활을 하다보니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아무데나 배변을 해도 무방했을 것이고, 식사가 주어지면 먼저 달려들어 먹지 않으면 먹지 못했을 것이었을 것이다. 그러다보니 위험을 감수하고 달려들어야 하고, 먼저 차지해야 하는 습관들이 남아 있었을 것이다. 태어난지 1~2달밖에 안 된 아이인데, 벌써부터 그런 약육강식의 환경에 맞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니, 너무 마음이 아팠다. 너무 힘들었던 아내 해피만 보고..

어릴 때는, 적어도 30대 중반까지는 라면을 달고 살았다. 나 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 모두가 라면을 좋아해서 어머니는 항상 라면을 박스채 주문하곤 했다. 심지어 야쿠르트 아줌마에게도 여러종류의 라면을 섞어서 박스로 가져다달라는 주문도 하시곤 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야쿠르트가 팔도여서, 팔도 라면을 시키신 것이었다. 우리 삼남매에게는 라면이 식사였고 간식이었다. 끓어먹고 볶아먹고 비벼먹고 생으로도 먹고... 언제나 라면과 함께였다. 아버지도 아침식사로 라면을 드시기도 하셨다. 그렇게나 좋아하던 라면이 이제는 꺼려진다. 라면을 먹고나면 이상하게도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되어, 다음끼니까지도 먹기가 불편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비단 라면만이 아니었다. 밀가루로 된 면 종류를 먹고나면 항상 그런 경향이 있었..

어머니가 나를 임신하셨을 때 비타민을 그렇게 많이 드셨다고 한다. 3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는데, 첫째인 누나는 첫 째때라서 아무 것도 모르고 정신없이 출산을 하셨고, 둘째인 형은 관리를 한다고 하셨지만 태어나보니 너무 가볍고 약해보였다고 한다. 그래서 막내인 나 때에는 임신 기간 중 운동도 많이 하시고 몸에 좋다는 비타민도 많이 드셨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어릴 때부터 비타민을 잘 먹고 자랐다. 비타민 먹는 것을 나 스스로 즐겨했다. 성장기 때 먹어야 하는 비타민을 늘 챙겨 먹었고, 커서도 종합비타민은 끊임없이 먹었다. 그래도 여러 종류의 비타민을 먹지는 않았다. 늘 종합비타민 한 종류였다. 그러다가 어느 때인가 기억이 정확히 나지는 않았지만, 우리나라에 비타민 C의 열풍이 거세게 불던 시절, ..

"체력을 관리하시는 어떤 특별한 방법이 있으세요?" 어느 날 우리 팀원 중 한 명이 나에게 한 질문이다. 전날 술을 마셨어도, 새벽 일찍 골프를 치고 출근을 해도 늘 똑같은 모습의 나를 보면서 늘 놀라워 했던 친구였다. 나이 답지 않은 건강과 체력을 늘 부럽다고 하였다. 그러나 나는 실제로 그렇게 체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 늘 피곤하다. 때때로 왜 이렇게 매일 컨디션이 좋지 않은지, 왜 매일 이렇게 피곤하고 힘든건지 생각하며 한탄이 될 때가 많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포기한 지 오래다. 건강에 대해서도, 딱히 아픈데도 없고 고혈압, 당뇨 등등의 약을 늘 먹는 사람들이 많은 것에 비하면 건강하다고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아프지 않기 위해 늘 신경쓰고 보이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