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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노화 (3)
노아가 글쎄

겨드랑이 아래로 뭔가가 만져졌다. 어릴 적 할아버지의 목이나 겨드랑이 같은데서 봐왔던 바로 그 쥐젖이 나에게도 생긴 것이다. 양쪽 겨드랑이에 신경 쓰일 크기 만큼의 쥐젖을 만지면서, 벌써 노화가 많이 진행된 것인가라는 생각과 함께 쥐젖은 왜 생기는지 궁금해졌다. 아래와 같이 검색을 통해 찾아보니, 확실히 노화가 그 원인인 것이 맞는 것 같다. 쥐젖은 의학적으로는 연성 섬유종(soft fibroma) 또는 피부 유두종(skin tag)이라고 불리는 피부 양성 종양입니다. 주로 목, 겨드랑이, 눈꺼풀, 사타구니 등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잘 생기며, 보통 다음과 같은 이유로 생깁니다:1. 마찰쥐젖은 피부가 자주 접히거나 문지르는 부위에 생기기 쉬워요. 옷이나 피부 간의 지속적인 마찰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2..
말이 많아졌다는 것은 나이가 들었다는 확실한 증거이다. 여기서 말이 많다는 것은 그냥 말하기를 좋아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어떤 것을 TMI까지 곁들여가며 장황하게 설명한다거나, 본인의 사소한 경험도 엄청난 무용담처럼 말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주제와는 조금 동떨어진 내용도 마치 메인주제인 것처럼 부풀려서 말하거나, 본인의 경험이 진리인양 확신에 차서 말하는 경우를 말한다. 어릴 때 나이드신 분들이 침 튀기며 말씀하시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냥 대충 네네 하고 넘기거나, 듣는 둥 마는 둥해야 관심없는 줄 알고 빨리 말을 마무리할거라 생각했다. 그런 얘기를 듣고 있을 때면 내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도 하곤 했다. 그런데 어느 날 내가 그러고 있었다. 머리로는 대충 그만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입이 ..

언제부터인가 눈이 침침해지기 시작했다. 특히 많이 피곤할 때면 초점이 없는 것처럼 사물이 뿌옇게 보이기 시작했다. 야간에 운전할 때 표지판이 흐리게 보이기 시작했다. 그런 날들을 겪은 후, 어느 날 가까운 것이 잘 안 보이기 시작했다. 같이 일하는 형님이 노안인 것 같다며, 감기약통을 나에게 들이밀면서 겉면에 써있는 깨알같은 글씨들을 읽어보라고 하셨다. 순간 나도 모르게 약통을 멀리하고 읽었다. "노안 맞네~ㅎㅎ" 형님이 놀리듯 늙었다고 웃어댔다. 약통을 멀리하는 행위 자체가 노안의 증거라고 했다. 믿고 싶지 않았다. 노안을 맞이하기에는 너무 이른 나이가 아닌가. 병원을 찾았다. 의사 선생님이 노안이라고 진단하셨다. 40세 이후에는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다고 안심을 시켜주셨다. 그러면서 잘 안보이면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