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자유의지
- 댕댕이
- 자아성찰
- 기본에 충실
- 의식의 틈
- 윤미애 이사
- 리더십
- 강아지
- 성찰
- Project management
- 애자일
- 강화도 여행
- PMO
- PROJECT
- 원리의 전이
- 라파즈
- 포메라니안
- 건강
- 야간골프
- 제주여행
- PMP
- 반려견
- 프로젝트 관리
- 유발하라리
- 프로젝트
- 가진 게 지독함 뿐이라서
- 노화
- agile
- 나이
- 다이빙
- Today
- Total
목록의식의 틈: 정해진 삶 속에서 선택할 수 있는 나 (18)
노아가 글쎄
"나는 정말 나를 선택하고 있는가?" 이 책을 시작하며 던졌던 질문, "나는 정말 나를 선택하고 있는가?"에 대한 긴 여정을 우리는 함께 걸어왔다. 철학과 종교, 심리학과 뇌과학을 오가며 발견한 ‘의식의 틈’이라는 개념은 단순히 이론이 아니라, 우리가 삶 속에서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현실이었다.우리는 모두 태어날 때부터 이미 많은 조건들이 결정된 채 삶을 시작한다. 국적과 부모, 유전자와 환경, 성격과 습관까지—이 모든 것이 때로는 우리를 운명처럼 옭아매고, 자유의 가능성을 좁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발견했다. 가장 견고한 조건 속에서도 미세하지만 강력한 틈, 곧 ‘자각의 순간’이 존재한다는 것을 말이다. 자유의지는 추상적인 철학적 논쟁이 아니다. 그것은 일상에서 경험할..
의식적으로 존재하기 위한 작고 단단한 실천들 지금까지 우리는 자유의지와 결정론, 자각의 힘과 자동 반응의 구조를 살펴보며 삶의 결정적인 순간들 속에서 ‘틈’이라는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해 왔다. 이제 이 여정의 끝에서 우리는 다시 묻는다. 그 틈을 실제로 어떻게 살아낼 수 있을까?그 질문에 대한 정답은 하나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분명 몇 가지 중요한 방향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거창하거나 거대한 혁신이 아니다. 오히려 일상이라는 시간의 틈 속에서 반복하고 훈련할 수 있는 작은 실천들이다.1. 멈춤의 습관 만들기하루에 단 한 번이라도, 자신에게 질문해 보는 시간을 갖자. “지금 나는 어디에 있는가?” “이 감정은 어디서 왔는가?” 이 짧은 질문은 무심코 지나가는 하루에 작은 멈춤을 선사하고, 무의식..
정해진 흐름 속에서 '나'를 세우는 질문 이제 우리는 다시 삶의 자리로 돌아온다. 철학과 종교, 과학과 심리학을 넘나들며 살펴본 자유의지와 의식의 틈. 이 모든 사유의 여정을 거쳐 우리는 묻게 된다.나는 정말 나를 선택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하루를 어떻게 시작할지, 어떤 감정에 반응할지, 어떤 말을 하고 어떤 침묵을 택할지. 이 모든 선택들이 과연 나의 의식적인 결정에서 비롯된 것일까? 아니면 익숙한 패턴과 오래된 반응, 자동화된 감정과 조건화된 환경이 이끌어가는 흐름 속에 내가 떠밀려 있는 것일까? 이 질문은 단순히 철학적이지 않다. 그것은 우리 일상의 깊은 본질을 꿰뚫는 질문이다.우리는 반복된 삶 속에서 자신을 잃기 쉽다. 같은 길, 같은 대화, 같은 감정, 같은 회피. 그러나 그 안에서 문득 마주하..
율법 안에서 선택하고, 테슈바로 돌아가는 삶 유대교는 인간을 도덕적 선택의 주체로 바라본다. 창세기의 아담과 하와, 출애굽기의 모세, 예언자들의 이야기 속에서 반복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고, 그 선택에는 책임이 따른다.토라 유대교에서 자유의지는 하나님의 율법, 즉 토라(Torah)와 깊이 연결되어 있다. 토라는 단순한 규칙집이 아니라, 인간이 어떤 상황에서도 옳고 선한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도덕적 나침반이다. 유대교적 인간상은 법의 지배를 받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법을 해석하고, 적용하며, 스스로의 삶 속에 통합해나가는 능동적 존재다.이런 의미에서 자유의지는 율법이라는 틀 안에서 더욱 빛난다. 인간은 자신의 충동이나 즉각적인 반응을 따르기보다..
운명의 사슬 속에서 깨어나는 자각 힌두교는 인간 존재를 우주의 거대한 질서 속에 위치시킨다. 이 질서는 '다르마(Dharma)', '카르마(Karma)', '사마라(Samsara)', '모크샤(Moksha)'라는 핵심 개념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개념들은 인간의 삶이 어떻게 반복되고, 또 어떻게 해방될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철학적 구조이자 종교적 믿음이다.카르마 그중에서도 '카르마'는 인간의 행동이 미래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인과의 원리다. 지금의 삶은 과거의 결과이며, 현재의 행동은 다음 삶의 씨앗이 된다. 이 때문에 힌두교는 일정한 결정론적 색채를 갖는다. 마치 인생 전체가 이미 과거의 행위들에 의해 짜여진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렇다면 힌두교는 자유의지를 부정하는가? 그렇지 않다. 오..
나는 누구이며, 나는 없는가 불교는 자유의지에 대해 매우 독특한 관점을 제시한다. 불교의 핵심 교리 중 하나는 바로 '무아(無我)'—즉, 고정되고 독립된 자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가르침이다. 이 개념은 서양 철학에서 전제하는 '자유로운 자아'와는 전혀 다른 출발점에서 인간을 바라본다.그대로 따라가지 않을 수 있는 힘 그렇다면 불교는 자유의지를 부정하는가? 오히려 그 반대다. 불교는 우리가 '자기'라고 믿고 따르는 충동, 욕망, 감정, 사고의 흐름을 그대로 따라가지 않을 수 있는 힘, 곧 자각의 힘을 강조한다. 이 자각이야말로 불교가 말하는 '의식의 틈'이며, 해탈을 향한 실천의 중심이다.불교 수행의 핵심은 '알아차림(Sati)'이다. 이는 현재의 감정, 생각, 감각을 있는 그대로 자각하는 것이다. 예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