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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다이빙 (10)
노아가 글쎄
새벽 3시 눈이 떠졌다. 전날 밤에 10시 쯤 잠이 들었는데 생각보다 일찍 깨서 살짝 당황스러웠지만, 한 번 깨면 침대에서 뒤척거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밖으로 나갔다. 새벽 이른 시간이라 아무도 없겠지 하고 데크 쪽을 둘러보았는데, 3층으로 올라가니 사람들이 몇 명 있었다. 그 곳에서 자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깨어있는 그 사람들은 잠을 안 잔건지, 나처럼 일찍 깬건지 모르겠지만, 그저 그 고요하고 평화로운 순간을 즐겼다. 눈을 들어 하늘을 보니 한국의 도심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수많은 별들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고, 멀리 보이는 작은 섬에서는 등대의 불빛이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평화롭기 그지없는 그 고요한 시간에 조용히 글을 쓰고 삶에 대해 생각하고 묵상을 하며 몇 시간을 훌쩍 보냈다. 호기심어..

둘째 날의 해가 밝았다. 어김없이 5시에 일어나 글도 쓰고 떠오르는 태양도 즐겼다. 살면서 이렇게 가만히 생각하고 글쓰고 편안하게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날이 있을까 싶어 감사했다. 4번의 다이빙이 계획되어 있다. 어제보다 좋은 오늘이길 간절히 바라면서 다이빙을 준비했다. 해머헤드 상어(Hammer Head) 해머헤드를 볼 수 있는 포인트로 간단다. 너무 흥분됐다. 이제까지 다이빙을 하면서 상어를 실제로 본 적이 아직 없을 뿐더러, 볼 수 있는 포인트가 많지 않은 해머헤드 상어를 볼 수 있다니.. 물론 포인트에 간다고 100%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물 속의 상황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고, 예측도 불가능하다. 그래도 꼭 볼 수 있길 바라면서 첫 번째 다이빙을 들어갔다. 역시 상어가 나오는 바다라 그런..

드디어 다이빙을 하는 첫 날 아침이 밝았다. 설레는 마음으로 잠들어서인지 아침 5시반부터 잠이 깼다. 침대에서 뒤척이면 같이 방을 쓰는 Hugo에게 방해될까봐 조심스럽게 갑판으로 나왔다. 2층 갑판으로 올라가 자리를 잡고 바다의 새벽 공기를 즐겼다. 역시 바다. 바다는 늘 나에게 경이로운 마음을 준다. 지구의 70%가 바다라는데, 다이빙을 안했으며 30%라는 좁은 땅덩어리만 구경했을 것이다. 물론 그것도 다 구경하지 못하겠지만. 갑판에서 바다를 만끽하며 글을 쓰고 있는데, 같이 승선한 미국인 부부 Dave와 Susan을 만났다. 같이 승선한 분들 중 미국인 부부가 있다는 얘기만 들었지 만난 것은 처음이었다. "Nice to meet you!" 굉장히 밝은 모습의 미국인들과 대화하며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배로 복귀하여 선상 생활의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가졌다. 다이빙을 도와 줄 다이빙 마스터들, 음식을 책임져 줄 요리사들, 배를 운영하고 관리하는 선박 크루들, 그리고 우리의 다이빙 전체 일정을 관리해 줄 메니저, 로렌조! 모두 선한 인상의 좋은 사람들 같아 보였다. 멕시코에 오기 전, 멕시코에 관한 너무 안 좋은 소식들과 영상들을 접해서인지,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좀 긴장도 했었다. 그런데 막상 공항에서부터 선박까지 이동하고 저녁식사를 하는 내내 그런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다. 그리고 선한 인상의 선박 크루들! 미안한 마음까지 들 정도였다. '사람사는 곳이구나.'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선박생활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들과 다이빙 일정, 배의 구조와 위치 등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이제야 드디어 여행을 왔..

3시간이 지나고 날은 어두워졌다. 날은 어두워졌지만, 몸은 여전히 밤인지 낮인지 분간을 못하고 있었다. 한국에서 아침 6시 30분에 나왔는데, 라파즈 항구에 도착하니 같은날 저녁 8시. 총 25시간을 이동하였는데, 도착이 같은 날이라니. 시간상으로 보면 그냥 아침에 나와서 저녁에 도착한 것인데,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정신이 없었다. 자고 먹고 다이빙하고 먹고 다이빙하고 또 먹고 다이빙 배에 도착해서 나머지 일행들을 모두 만났다. 역시나 여행 준비모임에서 한 번 봤던 분들, 혹은 준비모임에 참석하지 않았던 처음 보는 분들이었다. 이 분들과 한 배를 타고 7일간을 지내야한다. 항해를 해서 다이빙 포인트로 이동해 다이빙을 하고, 또 항해하고 다이빙하고, 배에서는 자고 먹고 다이빙하고 먹고 다이빙하고 또 먹고 ..

샌프란시스코에서 약 1시간반의 트랜짓 시간이 있었다. 오랜만의 미국공항과 미국의 분위기, 미국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 미국 특유의 색깔 등을 느껴보기 위해 피곤했지만 공항 곳곳을 둘러보았다. 공항 자체는 단연 한국의 인천공항이 최고이지만, 그저 예전의 기억들이 떠올라 좋은 시간이었다. 다행히도 착륙한 터미널과 갈아타는 터미널이 같아서 짧은 트랜짓 시간이었지만,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심지어 커피와 빵도 누렸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로스카보스 샌프란시스코에서 멕시코의 로스카보스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했다. 같은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이었기에 비행기는 익숙하였지만, 장시간의 여행으로 밤인지 낮인지 모를 몽롱한 상태는 계속 되었다. 3시간의 비행. 3시간도 어찌보면 짧은 시간은 아니지만, 인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