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북&영화리뷰 (4)
노아가 글쎄
광복절 즈음이라 광복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나라가 독립을 하여 주권을 되찾아온 날 1945년 8월 15일. 그러나 독립에 대한 이해가 너무 적다는 생각이 들어, 영화 '영웅'이 떠올랐고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하였다. 영웅은 안중근 의사에 대한 이야기 이다. 영화는 우리가 대개 아는 내용들, 즉 하얼빈에서 의병을 창설하고 활동하다 이토히로부미가 러시아를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사살한다는 내용이다. 이런 내용들을 극적으로 표현하고, 뮤지컬의 기법을 사용하여 노래를 듣는 즐거움까지 선사했다. 안중근 의사가 이토히로부미를 사살한 날은 1909년 10월 26일이다. 을사조약이 체결된 1905년 11월 17일에서 경술국치가 일어난 1910년 8월 22일 사이에 일어난 일이다. 을사조약은 한국의 외교..
흥미로운 영화다. 14,000년을 살아 온 주인공의 이야기를 매우 현실감 있게 풀어냈다. 그는 현대의 학설에 따르면 크로마뇽인이다. 크로마뇽인은 후기 구석기 시대에 살았던 호모 사피엔스, 즉 현생 인류의 직접적 조상이 되는 화석 인류이다. 영화는, 그런 크로마뇽인이 현재까지 살고 있다는 매우 비현실적인 내용을, 살아있는 한 사람의 크로마뇽인의 입으로 담담하고 현실감있게 풀어낸다. 영화는 현재 학설로 알려진 호모 사피엔스의 이동 경로를 그대로 받아들여, 주인공은 서유럽에서 시작하여 해가 뜨는 동쪽으로 계속 이동하며 겪었던 일들을 소개한다. 그는 부처의 제자였다. 그는 동쪽으로 이동을 하다가 인도에 가게 되었는데 마침 부처가 살던 시대였다고 한다. 그래서 부처를 만났다. 그는 부처는 정말 다른 사람이라고 소..
처음엔 그냥 액션 혹은 히어로물 정도로 생각했다. 그래서 왜 '전도연이라는 배우를 썼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냥 내 생각 속의 전도연이라는 배우는 연기를 잘 한다라기 보다는 매 영화마다 그런 인생을 사는 사람인 것처럼 연기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액션과의 좀 거리가 있었다. 키크고 날렵하고 카리스마 있는 쎈언니 스타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런 액션 영화에 전도연이라니...' 조금은 의아한 생각을 가지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그냥 액션 영화가 아니었다. 영화는 배우들에게, 특히 전도연에게 참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었다. 최고의 킬러로 살아가며 가정을 책임지는 엄마, 엄마와 사춘기 딸과의 갈등과 화해, 한 남자의 목숨까지 내어주는 사랑, 동료들의 배신. 전혀 다른 결의 스토리들이 하나로..
과연 세상의 데이터는 정규분포를 따르고 있는가? 통계에서의 전제는 어떤 분포이든 데이터의 양이 많아지면 정규분포를 따르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정규분포라는 것은 중심값의 도수를 중심으로 양 쪽이 대칭이 되는 종모양의 그래프를 말한다. 이는 데이터 양이 많아지면 모든 값이 가장 큰 중심값, 즉 평균으로 수렴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따라서 어떤 데이터든 평균을 산출하여 그것을 그 데이터의 대표값으로 삼고, 그 값을 평가의 기준으로 삼는다. 평균의 개념이 무너지다! 그러나 모든 분포가 정규분포를 따른다는 전제는 이제 무너지는 듯하다. 빅데이터 분석이라는 기술이 출현하기 전까지는 통계분석을 할 때 모집단에서 표본을 추출하여 분석하였다. 따라서 표본을 어떻게 추출하느냐에 따라 통계 분석의 결과값이 천차만별 달라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