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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포메라니안 (3)
노아가 글쎄

첫째 해피를 키운지 약 2년 정도 지날 무렵, 아내는 해피가 혼자 있는 것을 마음에 걸려했다. 가끔 해피를 혼자 집에 두고 외출 하는 것을 불안해했고, 미안한 마음까지도 가졌다. 오랜 고민 끝에 아내는 해피와 잘 지낼 수 있는 강아지 한 마리를 더 입양하자고 했다. 나는 또 좀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이제 겨우 해피와의 삶이 적응되어 가고 있는데, 뭔가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것 같았고, 해피는 좋아할지 어떤 강아지일지, 그리고 2마리가 되면 분명 챙겨야 할 것도 많고 더 바빠질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부부는 자식이 없기에, 굳이 이렇게 강아지를 입양해서 우리의 삶을 제한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해피 동생 하나 만들어주면 어떨까?" 오랜 상의 끝에, 우리보다는 해피를 위해 한 마리를 더 입양..

해피는 2015년 6월 8일생이다. 해피가 오고나서 우리 집에 반려견이 생긴 것이 아니라, 아이가 생긴 것이 되었다. 처음에는 어떻게 키워야 겠다는 생각도 없이, 그저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그리고 소일거리를 찾기 위해 키우기 시작했는데, 점점 서로 간에 정이 들고 이쁘고 사랑스러움이 커지면서, 해피는 우리 부부의 진짜 아이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시크하고 똑똑한 아이 보통의 포메라니안은 대개 성질이 사납고 활동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해피도 처음 약 2살 때까지는 그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해 넓은 거실을 혼자 전력질주하며 뱅글뱅글 돌곤 했다. 그러다 3살이 지나고 나니, 언제 그랬냐는듯이 얌전하고, 오히려 시크해지기까지 했다. 그렇다고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차분해지면서 사람처럼 우리와 ..

인도네시아 주재원으로 있을 때의 이야기이다. 결혼을 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인도네시아로 발령을 받아 주재원 생활을 시작하였다. 나는 인도네시아를 자주 오갔고, 인도네시아어도 어느정도 할 줄 알았기 때문에 적응하는데 어렵지 않았다. 반면에 아내는 전혀 생소하고 처음 살아보는 나라에서, 남편을 출근시키면 말그대로 감옥에 홀로 있어야 하는 힘든 시기를 꽤 오랫동안 보냈다. 그 때를 생각하면 참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든다. 아이를 갖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기 때문에, 그렇게 홀로 몇 해를 지내다 어느 날 강아지를 입양하고 싶다고 했다. "강아지 한 마리 키워보면 어떨까?" 나는 어릴 적부터, 우리 가족이 강아지를 좋아해서 늘 키워왔었기에 그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먼저 떠나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