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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가 글쎄
우리 아이들을 소개합니다 - 첫째, 해피 이야기 1 본문
인도네시아 주재원으로 있을 때의 이야기이다. 결혼을 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인도네시아로 발령을 받아 주재원 생활을 시작하였다. 나는 인도네시아를 자주 오갔고, 인도네시아어도 어느정도 할 줄 알았기 때문에 적응하는데 어렵지 않았다. 반면에 아내는 전혀 생소하고 처음 살아보는 나라에서, 남편을 출근시키면 말그대로 감옥에 홀로 있어야 하는 힘든 시기를 꽤 오랫동안 보냈다. 그 때를 생각하면 참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든다. 아이를 갖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기 때문에, 그렇게 홀로 몇 해를 지내다 어느 날 강아지를 입양하고 싶다고 했다.
"강아지 한 마리 키워보면 어떨까?"
나는 어릴 적부터, 우리 가족이 강아지를 좋아해서 늘 키워왔었기에 그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먼저 떠나보내야 하고 그 아픔이 얼마나 큰지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었지만, 아내는 한 번도 강아지를 키워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1년을 말렸다. 그냥 키우는 거 아니라고, 너무 힘들 수도 있다고. 그렇게 1년이 지나고, 그래서 변함없는 아내의 마음에 강아지를 입양하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입양해 온 해피
너무 힘든 시간들을 보내 온 아내는, 이제는 행복해지고 싶다며 아이의 이름을 '해피'라고 지었다. 처음에 아내와 나는 치와와를 입양할 마음이었다. 그래도 한 마리만 보고 결정하는 것이 좀 그래서, 치와와와 블랙 포메라니안, 2마리를 보기 위해 약속을 잡았다. 약속을 잡다보니 블랙 포메라니안을 먼저 보게 되었고, 치와와는 좀 미루어졌었다. 먼저 방문한 블랙 포메라니안 입양가정에서 해피를 만난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이슬람 특성상 강아지를 부정하게 여기는 나라이고, 특히 검정색 강아지는 더욱 부정하게 여겼다. 그래서인지 다른 색깔의 포메라니안들은 벌써 입양이 잘 되었는데, 꽤 오랫동안 입양되지 않고 남아 있었던 것 같았다. 아내와 나는 이렇게 그냥 두고 가면, 검정색이라는 이유만으로 아이가 잘 못 될 수도 있겠다라는 마음이 들어 그 자리에서 입양을 결정하고 데려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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