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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가 글쎄
다시 하얗게_함박눈과 사계절 본문
어제 밤 운동삼아 아내와 함께 밖에서 걷고 있었다. 여기저기 근처 동네의 가보고 싶은 곳을 다니며 보고 있었는데, 눈이 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서서히 흩날리는 듯 했는데, 조금씩 눈발이 커지더니 금방 함박눈이 되어 쏟아졌다. 그러고는 금방 쌓여 오늘 아침에는 창밖이 온통 하얗게 변해 있었다. 지난 주 크리스마스 때도 그랬었는데, 다시 눈이 엄청 내렸다. 작년에도 눈이 많이 왔던 것 같은데, 올해도 눈이 자주 많이 내리는 것 같다.
"눈이 이렇게 많이 오나요?"
최근에 입사하신 캐나다 분과 대화를 하던 중 한국에 원래 이렇게 눈이 많이 오냐고 질문하셨다. 캐나다는 보통 겨울에 눈이 엄청나게 많이 오는데, 한국에도 이렇게 눈이 많이 올 줄은 몰랐다는 것이다. 나는 보통 이 정도는 오는 것 같다고 하면서, 한국의 겨울은 북유럽이나 캐나다처럼 영하 20~30도까지도 떨어질 때도 있고, 여름에는 동남아나 남태평양처럼 온도가 30~40도까지 올라가기도 한다고 말해주었다. 그 분은 말도 안 된다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냐고 하셨다.ㅎ
영상 30도에서 영하 30도로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상하기도 했다. 한국은 정말 더울 때는 영상 40도까지도 올라가는 반면 추울 때는 영하 30도 이하로 떨어지기도 한다. 내가 군대에서 혹한기 훈련을 할 때는 철원의 산꼭대기에서 온도가 영하 40도 이하로까지 떨어지기도 했던 것 같다. 어떻게 한 나라에서 이렇게 큰 변화가 있을 수 있을까. 캐나다나 북유럽은 추울 때는 영하 40도까지도 떨어지지만 여름에는 10~20도로 봄날씨가 유지되고, 동남아시아는 1년 내내 30~40도를 유지하는데, 우리 나라는 변화의 폭이 크다. 사계절이 뚜렷하다는 것이 복이라는 생각이 든다. 동남아시아의 한 나라에서 약 10년 정도를 주재원 근무를 해 본 나로서는 사계절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겨울의 함박눈으로 뒤덮힌 하얀 풍경
봄이 되면 초록초록 올라오는 생명이 피어나는 장엄함
여름이 되면 바닷가를 시원하게 가로지르며 즐기는 사람들
가을이 되면 초록에서 갈색, 빨강, 노랑으로 변해가는 색깔들
해외에 있을 때는 이런 모습을 볼 수 없으므로 한국에서 이런 모습을 시시때떄로 볼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감사하다. 회사의 외국인들이 한국을 이야기 할 때 많은 이야기들을 하지만, 이렇게 사계절이 변화하는 자연을 보는 것이 너무 좋다고들 한다.
어제 밤 아내와 함께 눈을 맞으며, 이런 얘기들을 하며 눈을 즐겼고 감사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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