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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다이빙 (10)
노아가 글쎄

드디어 여행 당일 집에서 공항으로,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샌프란시스코로, 그리고 다시 샌프란시스코에서 멕시코의 라스카보스로 가야하고, 비행기에서 내려서 다시 3시간을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머나먼 여정이었음에도 가는 날 아침에는 그런 긴 여정에 대한 감이 없었다. 그저 아침에 출근하듯이 나왔다. 지금 일하러 사무실에 가는건지, 멕시코에 다이빙을 가는건지 정신을 못 차렸다. 마치 어릴 적 군대갈 때, 그냥 극기훈련 가듯이 몇 일이면 다시 집에 돌아오겠지 하는 실감나지 않는 감정 그대로였다. 아내와 헤어지고 공항버스에 탑승을 했지만 여전히 감정없이 창밖만 바라보고 있었다. 공항에 내려 탑승수속을 하고 짐을 부치니, 조금씩 정신이 차려지기 시작했다. "정신을 차리자. 뭐부터 해야하지?" 자리에 앉아 머리 ..

둘째날 아침이 밝았다. 전날 저녁 후 늦게까지 다이빙 버디들과 수다를 떠느라 늦게 잔 탓에 평소보다 늦게 일어났다. 그래봐야 6시 30분이다. 일어나서 또 산책을 했다. 난 습관적으로 일어나면 나가야 한다. 바깥 바람을 한 번 쐬줘야 정신이 들고 상쾌한 기분이 든다. 날씨를 보니 역시 청명했고, 바다 상황도 매우 좋았다. 걱정없이 다이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다이빙이라는 운동은 나름 Extrem Sport에 속한다. 그만큼 위험도가 높다는 얘기다. 실제로 주변 다이버들의 사고 소식도 많이 접한다. 때때로 나도, 그렇게 다이빙을 좋아하고 즐기면서도, 가끔 배를 타고 망망대해의 한 가운데로 나갈 때면 두려운 생각이 든다. 그리고 두려운 생각이 들 때면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잘 안 쉬어지는 느낌도 받는다. ..

금요일, 억지로 일을 일찍 끝내고 울진으로 내려왔다. 매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다이빙은 포기할 수 없기에 억지로 시간을 떼어내고 울진으로 내려 온 것이다. 울진에서는 왕돌초 포인트에서 다이빙을 했었는데, 이 곳 망양에서는 처음이다. 나름 좋은 포인트라는 사람들의 평가가 있었기에 기대하는 마음으로 투어를 신청했다. 역시 금요일이라 차가 막히 막혔다. 4시쯤 출발했는데, 중간에 저녁식사한 것까지 포함해서 9시에 도착, 총 5시간 정도 걸린 셈이다. 투어에 참여한 다이버들과 간단하게 맥주와 다과를 하면서 수다를 떨다가 11시쯤 잠이 들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오전 5시30분에 눈이 떠졌다. 더 자고 싶었는데, 습관이란 것이 무섭다. 더 이상 잠이 들지 않아 6시에 몸을 일으켜 산책을 나갔다. 동해..

숙소에 남겨진 나와 우리 아이들 아내와 처제는 다이빙 오픈워터 자격증을 따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샵으로 갔다. 그냥 쉬러 왔다고는 하지만, 제주도까지 와서 그냥 숙소에만 있기에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사전 정보가 없었기에 폭풍 검색을 통해 적당한 곳들을 발견했는데, 막상 방문해보니 적당한 곳들이 아니라 우리에겐 최상의 여행지였다. 제주 조각공원 반려견과 함께 제주에 왔다면 필수 코스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주말 오후의 한적함 숲과 조각이 어우러진 자연 산과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풍경 뜨거운 햇볕이 있었지만 그 열기를 충분히 식혀줄 만큼 시원한 바람 우리 아이들을 풀어놓고 걷기에 전혀 부담이 없는 그런 공원이었다. 불스 카페 제주 조각공원에서 힘차게 뛰논 후 쉴 곳이 필요해서 찾아놓은 카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