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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끄적임

마음에 귀를 기울이다

슈퍼노아 2023. 3. 28.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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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평소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갈 수 있는 일인데도, 그 날 따라 너무 화가 나고 짜증이 날 때가 있다. 그렇게 짜증이 날 때는 뭔가가 잘 못 된 것이다. 그리고 거기서 그치지 않고, 다음 일에도 영향을 미쳐서 사람들에게 짜증을 낼 때도 있고, 집에서 아내에게 괜한 행패를 부릴 때도 있다. 자칫 머피의 법칙처럼 안 좋은 일이 연속적으로 일어나게되게, 그 날 하루를 망치게 된다. 이럴 때는 그 악의 고리를 끊어줘야 한다. 내가 악의 고리를 끊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마음의 소리를 듣는 것이다.

 

"왜 그렇게 화가 났니?"

 

들 끓는 기분을 살짝 가라앉히고,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본다. 그리고 이 전에 있었던 일들을 하나씩 떠올려보며, "이것 때문이니?, 아니면 이거?" 차례차례 대화를 시도한다. 아주 솔직하고 진솔하게. 나와의 대화이니만큼 속일 것도 없고, 포장할 것도 없다. 그냥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마음이 뭐라고 하는지 들어본다.

 

이런 과정들을 겪다보면, 나도 모르는 나를 발견할 때가 많다. '아, 내가 이것 때문에 기분이 상했었구나', '아, 내가 이걸 그렇게 신경쓰고 있었구나.' 등등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는 나 스스로와 대화를 통해서, 그 짜증의 원인을 확인하고, 나 자신과 해결한다. 그러고 나면, 그 이후의 일로까지 짜증이 연결되지 않는다. 

 

이런 경험들을 많이 한다. 아니, 늘 나 자신과 대화를 시도하면서 마음의 소리를 들으려고 한다. 짜증날 때나, 기쁠 때나, 아니면 어떤 알지 못하는 감정이 들 때도 대화를 시도한다. 너무 솔직해질 수 있기 때문에 문제의 근본원인을 정확히 짚어 내는 데 정말 많이 도움이 된다. 마음의 소리를 듣는, 내가 솔직해질 수 있는 그 시간을 앞으로도 소중하게 여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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