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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가 글쎄
퇴사, 그리고 이직 본문
힘겨운 퇴직을 했다.
나도 그렇고 회사도 그렇고 주위 사람들도 그렇고 모두가 원하지 않은,
그렇지만 상황이 만들어 낸 퇴사를 하게 되었다.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그것이 옳은 길이라고 위안을 삼고 퇴사를 결정하였다.
마음이 섭섭하고, 때론 쓰라릴 때도 있다.
이렇게밖에 될 수 없었던 것일까. 더 나은 선택은 없었던 것일까.
어쩌면 누구 한 명이라도 조금 더 독한 마음을 먹었다면,
그랬다면 이러한 결정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나를 포함한 모두가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런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배려, 존중, 이해
내가 옳은 길이라고 판단한 것이 바로 이 부분이다.
어쩌면 회사에서 일로 만나 사이에서 이러한 감정이 존재한다는 것이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우습거나 거짓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진짜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믿는다.
그 믿음으로 퇴사를 결정했으니까.
그리고 더 이상 출근을 하지 않게 된 지금도,
아직도 회사의 임원들 포함 많은 분들이 나의 퇴사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머리로는 이해되지만 마음으로는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다행히도 이직도 어느 정도 만족스럽게 되었다.
퇴사를 결정하고 회사에 통보한 후 구직을 하는 과정에서,
다행히 나의 이력과 경력을 좋게 봐주는 회사가 몇 군데 있었고
그중 내가 원하는 업계에서 괜찮은 조건을 제시해 주어,
어쩌면 나 혼자만 패배자로 남을 뻔한 퇴직이
성공적인 이직으로 연결될 수 있게 되었다.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나를 인정해주고 믿어줬던 전 직장의 모든 분들과
아직 함께 해 보지도 않은 나를 좋게 평가해주고 받아들여 준 새 직장의 분들께 감사하다.
또한 굉장히 껄끄럽고 시끄러울 수 있는 퇴직과 이직이
이렇게 좋은 추억으로 남게 된 이 상황에 감사한다.
10년 후의 나를 그려본다.
그리고 지금의 선택을 잘한 것인지 그때 가서 되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10년 동안 지금의 선택이 옳은 선택이 되도록 만들어나갈 것이다.
그리고 나뿐만 아니라 이 선택과 연관된 모든 분들의 10년을 계속 축복할 것이다.
10년 후 함께 만나 지금을 추억하며 웃을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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