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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가 글쎄
Specialist, 영어사전을 찾아보면 '전문가'라는 단어로 표현되어 있다. 그런데 보통 회사에서의 Specialist는 실무자를 뜻하고, 사원에서 대리 정도를 의미한다. Specialist로서의 덕목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디테일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실무자급을 채용하는 면접에서 많이 질문하는 내용 중 하나가 '디테일에 강하냐'는 질문이다. 실제로 디테일 없는 실무자는 회사에서 인정받지 못할 뿐만아니라, 남들의 공격을 당하기 일쑤이다. 그렇다고 디테일한 것이 반드시 혹은 항상 좋기만 한 것일까. 어느정도까지 디테일 한 것이 좋을까. 이에 대한 정답은 모르지만, 경험상 디테일에도 함정이 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기안서를 작성한다. 큰 돈이 나가는 기안서이기에 더욱 신경을 쓴다...
아마도 초등학생 시절이었던 것 같다. 어느 날 교회에 전도사님이 새로 부임하셨다. 그분이 처음 나를 보시더니 아버지를 찾아가 대뜸 "아들 있으시죠?"라고 물어보셨다. 그 질문에 아버지는 참 기분이 좋으셨고, 당신을 꼭 빼닮은 아들이 있다는 것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셨다. 그 정도로 어릴 때는 아버지와 내가 꼭 닮아 있었다. 나이가 들면서 아버지는 늙어가셨고, 나는 어른이 되어갔다. 자연히 생김새도 많이 변하였고, 물론 아버지의 모습이 아예 없어지지는 않았으나, 자라면서는 오히려 어머니를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직장 생활을 하고 해외에서 장기간 근무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아버지와 오랜 시간 떨어져 있게 되었고, 깊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은 더더욱 갖기가 어려웠다. 한 달 전쯤인가 아버지와 어머니를 만..
나름 부지런한 생활을 하고 있다. 새벽에 일어나 공부를 하고, 저녁에 퇴근 후 운동과 또 다른 공부를 하는 등 부지런한 생활을 하려고 무던히 노력한다. 자기 계발, 건강관리, 취미 등 어느 것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기에 15분 단위로 시간을 끊어서 사용하며, 시간을 알차게 쓰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실제로 여러 가지 이유로 쉽게 실천되지가 않는다. 회사에서의 과중한 업무로 인한 피로, 날씨, 기분 등등의 핑계들로 실천하지 못했고, 사람들과의 만남이 좋다는 이유로 내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못했다. 나태함에서 이제 벗어나고 싶다. 나태함 속에서도 그럭저럭 부지런한 생활의 끈만 놓지 않은 채 살아오다가 이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핑계를 내팽개치고 나태함에서 벗어나 보기로 했다..
많은 사람들에게서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을 만나기 전 너무 많은 부정적인 피드백이 있었기에 업무적으로 같이 하지 않기를 바랐었다. 소심하고 나약했으며 나이나 업무경력에 비해 퍼포먼스도 좋지 않았고 무엇보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좋지 않다는 내용들이었다. 그러다가 조직이 재편성 되면서 그 사람과 같이 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고, 나는 파트장으로 그 사람은 팀원으로 만나게 되었다. 새로운 조직에서 새로운 일을 함께 하게 된 것이다. 모든 것이 새로운 것들이었기에 팀원들 모두가 어떤 성과를 내야 할지,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런 조직을 이끄는 나로서도 적극적으로 업무를 발굴하고 회사의 방향에 맞추어 가기 위해 많은 고민의 시간을 보..
태국의 외국인 승려가 오랫만에 휴식차 고국을 방문하였다. 부모님과 가족들을 뵙고 좋은 시간을 갖게 되어 매우 즐거운 나날이었다. 어느 날 그는 그와 매우 친하게 지냈던 사촌동생을 만나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다. 식사를 하면서 사촌동생은 늘 그렇듯이 와인을 마시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그는 스님에게도 와인을 건넸다. 스님은 태국의 불교에서는 음주를 금한다며 와인을 거절하였다. 그러자 사촌동생은 스님에게 "누가 안다고 그래? 지금 여기에 우리 둘 밖에 없어. 괜찮아."라고 말하였다. 그러자 스님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내가 알지." 아내가 해외 다이빙으로 약 열흘 간 집을 비우게 되어 혼자 지내고 있다. 종종 있는 일이다. 아내는 다이빙을 시작한 이후 처제에게도 전파하였고, 둘은 다이빙에 푹 빠져 산다. 여름에..

새로운 조직을 신설하기 위해 새로 리더 한 분이 부임하셨는데, 우리 팀이 그 분의 조직으로 전배되면서 최근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부임하신지 약 2달 정도되었는데, 그간 새로운 조직의 정체성과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많은 조사와 관찰을 하셨던 것 같다. 그리고 그 분께서 확립한 정체성과 방향성을 구체화 시키기 위해 우선적으로 우리 팀을 중심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따라서 그 분과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겼는데, 그 분과 함께 조직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단어 중 하나가 'SILO' 이다. Silo를 영어사전에서 찾아보면, 그냥 '사일로'라고 영어 발음을 한국어로 표기해 놓거나, '가축사료 지하 저장소' 혹은 '탑 모양의 곡식 저장소'라고 풀이되어 있다. 곡식 저장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