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가 글쎄

Silos 본문

Just my curiosity

Silos

슈퍼노아 2023. 3. 1. 20:30
728x90
반응형

새로운 조직을 신설하기 위해 새로 리더 한 분이 부임하셨는데, 우리 팀이 그 분의 조직으로 전배되면서 최근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부임하신지 약 2달 정도되었는데, 그간 새로운 조직의 정체성과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많은 조사와 관찰을 하셨던 것 같다. 그리고 그 분께서 확립한 정체성과 방향성을 구체화 시키기 위해 우선적으로 우리 팀을 중심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따라서 그 분과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겼는데, 그 분과 함께 조직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단어 중 하나가 'SILO' 이다.

 

Silo를 영어사전에서 찾아보면, 그냥 '사일로'라고 영어 발음을 한국어로 표기해 놓거나, '가축사료 지하 저장소' 혹은 '탑 모양의 곡식 저장소'라고 풀이되어 있다. 곡식 저장소와 회사 조직과 무슨 관계란 말인가. 좀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조금 더 관련 내용을 찾아보니, 조직 내에서 서로 의사소통하지 않고 각 팀 내부적으로 틀에갇혀 독립적으로만 일하는 형태를 말한다고 한다. 즉, 저장소가 각각의 저장소끼리 완전히 분리되어 보관되고 있듯이, 조직 내의 각 팀들이 완전히 분리되어 있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Silo Effect'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각 팀이 독립적이고 이기적으로 일하는 바람에 과열 경쟁이 일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또한 'Silo Mentality'라는 말도 있다. 이는 '경쟁의식'이라는 말로 풀이된다.

Silo to Value Stream

 

새로 부임하신 리더께서 말씀하신 Silo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었다. 첫 번째는 조직 내의 여러 팀들이 같은 업무를 중복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서로 의사소통하지 않고 업무 R&R를 명확히 하지 않은채, 똑같은 업무를 여러 팀에서 하고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부서 간 소통없이 각자 원하는 방향대로만 업무가 추진되다 보니, 놓치는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즉, 명확한 R&R 없이 먼저 하는 팀이 주인이 되는 식의 업무 진행은 End to End 로 진행되지 않아서 일부만을 완수하고 그와 연관되어 해결해야 할 부분들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Silo에 대해 대략적으로 느낌만으로 알고 있었는데, 새로 부임하신 리더와 함께 일하면서 여러차례 듣다보니, 그 뜻을 좀 더 명확히 알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알아 보았다. 이렇게 많은 뜻과 늬앙스를 가지고 있는 단어였다니, 중요한 것을 모르고 지나갈 뻔 했다.

반응형

'Just my curiosit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계 번영지수(Prosperity Index)  (3) 2023.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