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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가 글쎄
다이빙_라파즈 리브어보드 #6 본문
드디어 다이빙을 하는 첫 날 아침이 밝았다. 설레는 마음으로 잠들어서인지 아침 5시반부터 잠이 깼다. 침대에서 뒤척이면 같이 방을 쓰는 Hugo에게 방해될까봐 조심스럽게 갑판으로 나왔다. 2층 갑판으로 올라가 자리를 잡고 바다의 새벽 공기를 즐겼다. 역시 바다. 바다는 늘 나에게 경이로운 마음을 준다. 지구의 70%가 바다라는데, 다이빙을 안했으며 30%라는 좁은 땅덩어리만 구경했을 것이다. 물론 그것도 다 구경하지 못하겠지만.

갑판에서 바다를 만끽하며 글을 쓰고 있는데, 같이 승선한 미국인 부부 Dave와 Susan을 만났다. 같이 승선한 분들 중 미국인 부부가 있다는 얘기만 들었지 만난 것은 처음이었다.
"Nice to meet you!"
굉장히 밝은 모습의 미국인들과 대화하며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미국 오스틴에 거주하고 있으며 3달에 한 번씩은 꼭 부부가 함께 다이빙 여행을 다닌다고 한다.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있어보이는 부부는 전세계를 다니며 다이빙을 하는 것 같았다. 부러움이 느껴졌다. 우리 부부는 그렇게 여유롭지는 않지만 그래도 같이 다이빙을 할 수 있는 여건은 되는데, 강아지 딸램이 2마리 때문에 늘 따로 다이빙을 다니고 있다.

다이빙 시작
오전 6시반쯤 간식을 먹고 다이빙 준비를 했다. 고대하던 첫 번째 다이빙이었다. 아.. 그런데 왠일인지 시야도 별로고 물고기들도 별로 많지 않았다. Box Fish, Muray들은 많이 있었지만, 그렇게 흔하게 볼 수 있다던 Sea Lion은 등장도 하지 않았다. 갑자기 허망한 기분과 함께 실망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이를 어째.
다행히 2번째 다이빙부터는 로렌조 메니저의 안내로 시야도 좋고 물고기들도 많은 포인트를 찾아내어 3번째 다이빙까지 그 포인트에서 진행하였다. 여전히 그렇게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Turttle,Box Fish, Muray, Mexican Hug Fish들을 마음 껏 볼 수 있었고, 시야도 괜찮았다. 물고기는 대박 많긴 했지만, 여전히 Sea Lion은 못 봤다. 그렇게 첫 날에 3번의 다이빙이 끝나고 조금은 허무한 마음으로 정리했지만, 그저 물 속에 들어가서 육지에서는 볼 수 없는 물고기들과 그 많은 생물들을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았다. 전생에 물고기였는지,,ㅎㅎ 물이 너무 좋다.


몰랐는데 우리 팀에 신혼여행으로 리브어보드를 온 커플이 있었다. 인솔강사가 배에 얘기하여 파티를 열어주었다. 두 사람을 보니 또 부러웠다. 젊음이 부러웠고, 젋을 때부터 부부가 같이 다이빙을 하여 신혼여행을 올 수 있었다는 것에 부러웠다. 신랑은 파리바게트, 신부는 LG에너지솔루션에 근무하는 미래가 촉망되는 젊은이들이었다. 그들의 앞날을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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