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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골프로그 #10 @리베라CC 11/3

슈퍼노아 2023. 12. 1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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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부터 계속 비가 왔다. 일기예보를 보니 하루종일 비가 내리다가 티업타임 쯤,, 비가 그치는 걸로 나왔다. 다이빙을 할 때 사용하는 앱을 이용해서 비구름을 이동을 확인해보니, 확실히 티업타입 쯤에는 골프장 근처 비 구름이 사라졌다. 다행이었다. 일을 조금 일찍 마치고, 리베라 코스에 있는 골프 연습장에서 몸을 풀었다. 연습하고 있는데 비가 엄청나게 쏟아졌다. 같이 치기로 한 분에게 전화가 왔다. 비가 너무 많이 오는데 칠 수 있겠냐고. 이제 곧 그치니 걱정하지 마시라고 했다. 예상대로 비는 서서히 그쳤지만, 티업시간에도 많지는 않지만, 비가 내렸다. 하,, 한국에서 비오는데 골프는 처음이라서 적응이 잘 안 됐다. 그칠 것이라고 장담했었는데, 같이 치는 분들께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그래도 2홀 정도 치니까 비가 깨끗이 그쳤다. 다행이었다.

 

도심 속의 골프장

평소 와보고 싶던 골프장인데, 늘 티업시간에 여유가 있어 별로 안 좋은 골프장인가 싶어 예약을 안했었다. 그런데 지인의 괜찮다는 얘기를 듣고 과감히 예약을 했는데,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특히 사방이 아파트와 빌딩으로 둘러 쌓여 있어서 이색적이라는 느낌도 들었다. 36홀의 규모가 있는 골프장에 고급진 시설을 갖춘 넓은 연습장이 두 군데나 있었다. 정문이나 후문이나 나와서 길을 건너면 바로 상가건물들 유명 커피숍들이 즐비해 있었다. 일반적으로 산속에 묻혀서 주위에 아무 것도 없는 골프장과는 확연히 달랐다.

아파트를 바로보고 샷!
그린 너머의 아파트 단지들

밸리/레이크 코스

4개의 9홀 중 밸리와 레이크를 돌았다. 오늘은 처음으로 같이 치는 분들과 라운딩을 했으며 특히 한 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국인이어서 나에게는 또 다른 재미였다. 코스는 어렵지도, 그렇다고 그렇게 쉽지도 않은 코스였다. 도심 속에 있어서 그런지 대부분 평지였고, 헤저드도 많지는 않았다. 전반 밸리보다는 후반 레이크가 좀 더 쉬운 느낌이었다.

비가와서 뛰어나온 벙커 옆 개구리

 

최상의 그린과 아쉬운 티박스

티박스에 매트가 많지는 않았지만, 디봇 흔적이 많아 외관상 좋지는 않았다. 물론 티를 꽂고 치는 티샷이기에 잔디가 없는 것은 아무런 영향이 없었지만, 어드레스 위치를 좀 애매하게 바꾸어야 하는 상황이 좀 있었고, 외관상 좀 덜 좋아 보였다. 그런데 그린은 단연 최상이라고 할 수 있었다.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는 것도 그렇지만, 비가 하루 종일 많이 와서 배수가 잘 안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비가 왔었다고 전혀 느껴지지 않을만큼 단시간에 배수가 되었고 정상적인 컨디션의 그린을 유지하였다. 비가 와서 공이 잘 안 구를 수도 있다고 좀 세게 퍼터를 했었는데, 오산이었다. 정상적인 스피드가 나고 있었기에 바로 적응하여 플레이 할 수 있었다.

티박스 참조
그린 참조

 

처음 함께는 멤버들이었는데도 너무 좋은 사람들이었고, 정말 재밌게 플레이 할 수 있었다. 평소 업무적으로만 봐왔던 분들이기에 서먹하지 않을까 걱정도 조금은 했었지만, 정말 친근하고 좋은 분들이었고, 개인적인 얘기들도 많이 나눌 수 있었다. 다행이었고, 감사했다.

클럽하우스를 향해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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