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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가 글쎄
서문 본문
나는 정말 나를 선택하고 있는가
“너는 왜 그런 선택을 했어?”
누군가 내게 그렇게 물었을 때, 나는 말문이 막혔다.
정말 내가 선택한 걸까? 아니면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어버린 걸까?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결정을 한다. 무엇을 전공할지, 누구와 어울릴지, 어떤 일을 할지, 심지어 점심에 무엇을 먹을지도 고른다. 우리는 그것이 우리의 ‘선택’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그 선택들 뒤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조건들이 촘촘히 자리 잡고 있다.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국적, 부모, 성격, 환경, 교육 기회, 신체 조건, 성향들… 나는 이 모든 것들을 선택한 적이 없다. 그런데 그 위에 세워진 내 선택들은 과연 얼마나 자유로운 걸까?
더 나아가, 내가 어떤 감정에 휩쓸릴 때, 어떤 말이 튀어나올 때, 내가 그것을 선택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아니면 단지 그렇게 반응한 것일까?
이 질문들은 단순한 철학적 호기심을 넘어, 우리 삶의 핵심에 있는 질문이다.
그리고 나는 이 질문들을 피해 가지 않기로 했다.
이 책은 자유의지와 결정론, 그 오래된 철학적 논쟁을 바탕으로 쓰였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사변적인 철학책이 아니라, 삶을 돌아보는 에세이로 쓰고 싶었다.
우리가 어떤 조건에서 태어났든, 그 안에서 다르게 살아낼 수 있는 여지, 그 작은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 여지는 우리가 놓치고 사는 ‘틈’, 아주 짧고 작지만 강력한 의식의 순간에 존재한다고 믿게 되었다.
이 책은 바로 그 ‘의식의 틈’에 대한 이야기다.
의식의 틈
우리는 모든 것을 선택할 수 없지만, 그 사이를 멈추고 바라볼 수 있는 힘, 그리고 때로는 그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자각의 힘을 갖고 있다. 나는 그것이야말로 자유의지의 가장 현실적인 형태라고 믿는다.
이 책은 그 ‘틈’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결정된 삶 속에서도 내가 나를 조금씩 선택해가는 여정.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당신이, 당신의 삶 속에서 그 틈을 발견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첫 장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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