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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가 글쎄

리벳의 실험과 뇌과학적 논쟁 자유의지에 대한 철학적 논의는 오래되었지만, 최근 들어 뇌과학이 이 논쟁에 참여하면서 더욱 흥미로운 지점으로 발전했다. 특히 벤저민 리벳(Benjamin Libet)의 유명한 실험은 뇌와 자유의지의 관계에 대한 놀라운 결과를 제시했다.리벳의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손목을 움직이고 싶을 때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지시받았다. 참가자들은 자신이 움직이기로 결정한 순간을 기록했고, 연구자들은 뇌의 활동을 EEG(뇌전도)를 통해 측정했다. 놀랍게도 참가자들이 의식적으로 움직임을 결정하기 훨씬 전부터 뇌의 운동준비전위(readiness potential)라는 활동이 시작되고 있었다. 이 결과는 큰 파장을 일으켰다. 우리의 의식적 선택 이전에 뇌가 이미 움직임을 결정하고 있었다는 의미로 해석될..
감정과 충동에서 멈추는 순간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감정과 충동을 경험한다. 때로는 화가 나서 욱하고, 때로는 불안감에 휩싸이고, 때로는 기쁨에 취하기도 한다. 이러한 감정들은 대부분 자동적으로 나타난다. 우리는 이 감정들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고 반사적으로 반응할 때가 많다.하지만 때로는 놀라운 순간이 찾아온다. 바로, 그런 감정이나 충동이 일어날 때 한순간 멈추고 "잠깐만, 지금 나는 왜 이런 감정을 느끼고 있지?"라고 자문하는 순간이다. 이 순간이 바로 '의식의 틈'이다. '틈'은 무엇인가? 그것은 감정이나 충동이 일어나 행동으로 옮겨지기 전에 잠시 멈추는 찰나의 순간이다. 아주 짧지만 강력한 이 틈 속에서 우리는 자신의 반응을 다시 돌아보고, 어떤 선택을 할지 다시 결정할 수 있다.이 의식의 틈..
스스로 선택한다는 것의 의미 자유의지란 무엇인가? 이 질문은 아주 오래된 철학적 논쟁이면서, 동시에 우리 삶에서 가장 가까운 질문이기도 하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이 오롯이 우리의 자유로운 결정이라 믿으며 살아간다. 하지만 정말 우리는 자유롭게 선택하는 걸까? 철학에서는 크게 세 가지 관점으로 자유의지를 바라본다. 결정론, 비결정론, 그리고 호환론이다. 결정론은 모든 사건과 행동이 이전 사건들에 의해 필연적으로 결정된다고 본다. 즉, 우리가 선택한다고 믿는 것도 사실은 과거의 조건들이 이미 결정해 놓은 결과라는 주장이다. 비결정론은 이와 반대로, 인간의 행동이 결정되어 있지 않으며 진정으로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하다고 본다. 호환론은 이 두 입장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며, 인간의 선택이..
노력이라는 신화, 노력이라는 진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이런 말을 수없이 듣는다."노력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이 말은 아름답다. 그리고 강력한 믿음을 준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우리는 이 말이 완전한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어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 어떤 사람은 노력하지 않아도 쉽게 얻는 것들이 있다. 반면에 어떤 사람은 아무리 노력해도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기도 한다. 우리는 이런 현실을 자주 목격한다. 이럴 때마다 우리는 조용히 질문하게 된다."노력은 정말 의미가 있는 걸까?" 한 친구가 있다. 그는 뛰어난 환경에서 태어나, 좋은 학교를 나와 안정적인 직업을 가졌다. 사람들은 그를 두고 "너는 정말 열심히 살아서 성공했어"라고 말하지만, 그는 자신이 정말로..
2장. 성격도 운명인가?나를 움직이는 숨겨진 손 "저 사람 원래 성격이 그래."우리는 이런 말을 쉽게 내뱉곤 한다.누군가 실수를 반복하거나 쉽게 흥분할 때, 혹은 반대로 침착하게 문제를 해결할 때, 우리는 그 사람의 행동 뒤에 '성격'이라는 말을 가져다 놓는다. 그런데 그 성격은 과연 어디서 온 걸까?나는 내 성격을 돌아본다.어린 시절부터 나는 적극적이고 외향적인 아이였다. 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사람들 앞에 서서 얘기하는 것도 좋아했으며, 늘 밝은 편이었다. 이런 내 모습은 어느 날 갑자기 결정된 게 아니라, 어쩌면 태어날 때부터 혹은 아주 어린 시절부터 이미 정해져 있었던 것 같다.한편, 우리 형은 정반대였다. 늘 소극적이고 내향적이었다.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꺼려했고, 혼자 조용히 생각에 잠기는 시..
1장. 이미 결정된 것들 선택하지 않았지만, 살아내야 하는 것들 우리는 누구의 아이로 태어날지 선택하지 못한다.어떤 나라에서 태어날지, 어떤 언어를 처음 배울지, 어떤 피부색을 가질지 정할 수 없다.어떤 종교가 집안의 공기처럼 스며들어 있을지, 부모는 어떤 인생을 살아왔을지, 내가 어떤 유전자를 가졌는지도 알 수 없다. 그 모든 것들은 이미 결정된 채로 우리 삶의 출발선에 놓여 있다.어떤 아이는 풍족한 집에서, 사랑받으며 자란다.어떤 아이는 전쟁과 가난 속에서, 살아남는 것이 우선인 환경에서 태어난다.어떤 이는 타고난 성격이 차분하고 신중해서 실수를 적게 하지만, 어떤 이는 충동을 잘 참지 못하고 자주 부딪힌다. 모두 자신이 원한 것이 아니지만, 삶은 그 조건 위에 자연스럽게 구축된다.나는 그런 생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