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가 글쎄

47살, 자다가 화장실을 자주 가기 시작했다. 본문

나이가 들면서

47살, 자다가 화장실을 자주 가기 시작했다.

슈퍼노아 2024. 3. 3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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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물은 좀 많이 마시는 편이다. 늘 좀 건조함을 느껴서 그런지, 물을 많이 마시지 않으면 몸이 마른다는 느낌이 좀 든다. 그래서 보통 하루에 약 2리터는 마시는 것 같다. 물을 많이 마시니까 몸이 좋아지는 것은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데, 화장실은 자주 간다. 그리고 남들보다 소변을 보는 시간이 긴 것 같다. 그래도 이런 건 크게 불편함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다만, 야간에 잠을 자다가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을 가게 되는 경우가 늘었다. 그게 좀 불편하다. 물은 원래부터 많이 마시는 편이라서, 물을 많이 마셔서 야뇨가 생겼다고는 볼 수 없기에 나이가 든 증상이라고 느껴진다.

 

얼마 전에 독일에 있는 형네 가족이 한국에 놀러와 오랜만에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갔다가, 아버지와 한 방에 자게 되었다. 아버지 연세 83세. 주무시다가 한 2~3번은 화장실에 가시는 것 같았다. 아버지에게 여쭤보니 전립선 약을 복용하고 계신다고 하셨다. 나이가 들면서 밤에 자다가 화장실에 가는 일이 늘었고, 연세가 드실 수록 전립선이 약해져서 화장실을 더 많이 가게 되었다고 하셨다. 노화가 진행되면 전립선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나보다. 작년에 받았던 건강검진에서 전립선 초음파를 해 봤는데, 다행히 아직까지는 큰 문제는 없다고 했다. 그래도 자다가 깨서 화장실을 가는 것은 참 불편하다.

전립선에 문제가 없다고 하니, 왜 야뇨가 생기는지 궁금했다. 검색을 해보니,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수면 중 산소가 떨어졌을 때, 수면 중에 더 많이 분비된다는 항이뇨 호르몬이 덜 분비될 때, 스트레스로 인해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망가졌을 때도 야뇨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카페인을 줄이거나 취침 전 화장실을 다녀오는 생활습관, 방광의 용적을 늘리는 방광훈련,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한 약물요법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나이가 더 들어서 더 심각하게 문제가 생기기 전에 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나에게는 커피를 좀 줄이고, 자기 전에는 최대한 물을 마시지 않는 습관이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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