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골프로그#1 @서서울CC 04/28

긴 겨울을 보내고, 봄이 찾아 온 후 첫 라운딩이었다. 겨울동안에도 라운딩을 가고 싶었으나, 골프를 아무리 좋아해도 벌벌 떨면서 필드에 서 있는 것도 그렇고, 몇 번이나 치겠다고 겨울용 골프의류와 필요한 것들을 구매하는 것이 아무래도 좀 아까웠다. 그래서 동계훈련을 하는 셈치고 연습장에서만 열심히 실력을 가다듬고, 따뜻한 봄이 되서야 라운딩을 나서게 된 것이다.

 

아름다운 코스

어렵지 않고 전장이 그렇게 길지도 않고 정말 아기자기 하게 형형색색의 꽃들과 나무들이 어우러져 있는 곳이었다. 골프를 잘 못쳐도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무난한 코스이다. 그래서 여유롭게 경치를 감상하고 사진을 찍으면서 라운딩을 즐겼음에도 타수를 지킬 수 있었다. 전반은 Lake 코스에서 시작했다. Lake라는 말과 같이 워터해저드가 비교적 길게 자리한 홀이 있었다. 그럼에도 한 쪽에 빨간 꽃들을 심어놓아 마음을 즐겁게 해 주었다. 후반엔 Hill 코스였다. Hill 코스는 Hill이라서 오르막이 심하고 더 어려울 줄 알았는데, 그냥 Hill 위에서 치는 느낌이어서, 무난하게 칠 수 있었다. 전반에는 Lake와 함께 선셋, 후반에는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이는 야경이 멋있었다.

Lake 코스의 Lake with 꽃들

선셋감상이 가능한 코스

주로 금요일 야간에 골프를 치는 것을 즐기기 때문에, 야간 골프가 좋은 곳을 선정하려고 많이 찾아본다. 서서울 CC는 파주 쪽에 있기 때문에 서쪽으로 넘어가는 선셋을 감상할 수가 있다. 우리가 라운딩을 하는 동안에도 서서히 해가 지는 순간에 라이트가 들어오면서 장관을 연출하였다.

산쪽의 라이트와 더불어 보이는 경관

야경이 멋진 코스

서서울 CC는 도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서울에서의 접근성도 좋아 서울 중심부에서도 1시간 이내면 도착할 수가 있다. 그래서 약간 가격은 있지만, 그 정도 비용을 지불할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 그리고 도심에서 가까워서 있지 산너머 보이는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뒤쪽으로는 산 쪽에 켜져 있는 라이트를 통해 산수를 감상할 수 있다. 앞 쪽으로는 산너머 보이는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멋진 코스이다.

골프코스와 산너머 보이는 도심의 야경

동반자들과 라운딩을 마무리하며 다음에 꼭 다시한번 오자고 약속했다. 그만큼 편안하고 즐거운 라운딩이었다. 추천할만한 코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