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가 글쎄

23년 골프로그 #2 @코리아CC 05/19 본문

여행&취미로그

23년 골프로그 #2 @코리아CC 05/19

슈퍼노아 2023. 8. 13. 19:31
728x90
반응형

올해들어 첫 라운딩을 다녀온 뒤 거의 한 달만의 라운딩이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코리아 CC. 1994년에 개장한 굉장히 오랜된 골프장이지만, 회원제로 운영되던 곳이라 그런지 관리상태가 아주 좋았다. 오래된 골프장이라고 해서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게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로 관리가 잘 되어 있었고, 특히 중간중간 포토타임을 가질 수 있도록 조형물 설치를 해 놓아, 골프 이외의 즐거움을 선사하려고 하는 노력이 돋보였다.

 

코스의 난이도

전반 레이크코스, 후반 챌린지 코스였는데, 두 코스 모두 어렵지 않았다. 검색을 통해서도 확인되는 딱 그 정도의 난이도라고 할 수 있겠다. 넓고 평평한 페어웨이 덕분에 조금 힘있게 티샷을 날려도 부담이 없었고, 거리가 많이 나지 않는 나로서도 세컨샷이 부담되지 않을 정도로 그렇게 길지도 않았다. 그렇다고 짧았다면 자칫 골프의 재미를 절감시킬 수 있었을텐데, 그렇지도 않았다. 딱 무난한 정도의 난이도와 코스 구성이었다. 덕분에 올해 베스트 스코어를 달성할 수 있었고, 이 글을 쓰는 시점에도 아직 그 스코어를 경신하지 못했다.

 

아름다운 조경과 조형물들

코리아 CC 내부에는 대저택 혹은 별장 같은 시설들이 있었다. 어떤 집은 실거주지로 사용하는 것 같기도 했지만, 어떤 집은 별장 같았다. 펜션으로 활용하는 집들도 있는 것 같았다. 어떤 용도이든 대저택들이어서 골프장의 조경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하였다. '스카이캐슬' 드라마 촬영을 이 코스에서 했다고 하던데,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또한 곳곳에 멋진 조형물들과 연못들, 그리고 연못 주위에 심어놓은 형형색색의 꽃들이 코스의 아름다움을 더했다.

클럽하우스 앞 조형물
포토존 - 무지개와 조형물_레이크 4번홀

친절한 캐디님과 이상한 길

사람이 그렇게 적었던 것도 아니었던 것 같은데, 캐디님이 아주 편하게 해 주셨다. 멀리건도 종종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 주었을 뿐 아니라, 아주 편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많은 배려를 해주셨다. 운좋게도 베테랑 캐디님 이셨는지, 코스에 대한 높은 이해를 가지고 안내를 정말 잘해주셔서 감사했다. 끝나고 캐디피에 ++를 더해드렸을 정도로 감사했다. 그런데 이상했던 점, 아니 재미있었던 점은 골프장 내부에 일반도로가 있었다. 티박스에서 준비를 하고 있는데, 일반차량들이 지나가고 있었다. 우리 멤버들은 절대 차를 가지고 이 길을 지나가지 않겠다며 한바탕 웃었다. 골프장 내 주택들이 있기도 하고, 캐디님 말로는 어디에서 어디로 가는 지름길이라고도 설명을 해 주셨다.

레이크 8번홀 - 시그니처 홀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고, 회원제로 운영되는 코스이다 보니 가격은 좀 있는 편이지만, 그래도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추천할만한 코스이며, 특히 머리 올리시는 분들에게도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보통 서울에서 거리가 멀면 저렴하고 코스도 좋은데, 서울에서 가깝다면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에 출혈이 좀 있다. 그러나 이 정도 컨디션의 코스라면 충분히 지불한 가치가 있을 듯 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