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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함께

산책줄을 해야 하는 이유

슈퍼노아 2023. 8. 1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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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산책을 하다보면, 산책줄 없이 반려견을 산책 시키는 분들을 종종 보게 된다. 대부분 그런 분들을 보면, 마치 "우리 강아지는 나만 잘 따라다녀서 줄이 없어도 상관없어요."라고 말하는 것 같다. 실제로 견주는 혼자 걸어가고 반려견은 뒤에서 따라 가기만 한다. 견주는 반려견을 잘 살펴보지도 않고, 산책을 시키는 것도 아니고, 그냥 혼자 운동 나온 사람처럼 보인다. 그럴거면 강아지는 왜 데리고 나왔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강아지를 산책시킨다는 의미는 정말 사람이 산책하는 것처럼 그냥 주위를 둘러보며 걷는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강아지들이 좋아하는 냄새를 맡고 좋아하는 곳에 마킹을 하면서, 강아지들이 스트레스도 풀고 운동도 하는 것이 목적일 것이다.

 

산책줄이 없는 강아지들은 자유롭지 못해 보였다.

산책줄없이 마음대로 돌아다니는 것이 자유롭게 느껴지기도 할 테지만, 강아지들은 기본적으로 보호를 받아야 할 대상이므로, 산책줄이 없는 것에 불안해하고 냄새를 맡거나 마킹도 제대로 못하고 주인만 바라보고 따라다니기에 바쁘다. 그것은 결코 자유가 아닐 것이다. 견주는 어쩌면 그게 더 강아지에게 자유를 주는 것이라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강아지 입장에서는 안전하지 못한 탓에 오히려 자유를 더 뺏기게 되는 것이다.

 

배변정리도 안 되는 광경을 자주 본다.

강아지가 뒤따라 가는데, 견주는 본인 갈 길만 바쁘게 움직이다 보니 뒤에서 강아지가 똥을 싸더라도, 똥을 쌌는지 조차 모른다. 그냥 간다. 그러니 당연히 배변정리도 못하게 된다. 길거리에 강아지 똥이 많은 이유 중 절반은 산책줄 없이 산책을 하는 견주들의 잘못된 습관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해본다.

 

산책줄을 하고 강아지가 어디서 냄새를 맡는지, 어디서 마킹을 하는지 유심히 살펴보면, 강아지가 어디를 좋아하는지 어디로 산책을 하는 것이 좋은지 알게 된다. 더러운 것을 밟지는 않았는지, 먹어서는 안 될 것을 먹지는 않았는지도 알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도 할 수 있게 된다. 반려견은 인간이 만든 동물이기 때문에 견주는 항상 강아지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 반려견을 키우는 것은 나이들지 않는 아이를 키우는 것이라는 말도 있듯이, 늘 성실히 케어해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할 때 함께 사는 가족의 건강과 행복도 같이 지켜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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