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골프로그 #3 @세이지우드 홍천 5/16

명문 골프장, 세이지우드 홍천 컨트리클럽 라운드 후기

1년 전 처음 방문했던 세이지우드 홍천 컨트리클럽. 그 당시 페어웨이부터 그린, 조경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관리 상태에 반해서 비싼 금액을 지불하고도 아깝지 않다는 생각을 했던 곳입니다. 함께 간 골프 버디들과 꼭 다시 오자고 약속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 어렵게 두 팀을 구성해서 재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세이지우드 홍천 컨트리클럽 소개

세이지우드는 강원도 홍천 해발 765m의 청정한 자연 속에 위치한 프리미엄 퍼블릭 골프장으로, 세계적인 골퍼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27홀 골프장입니다. 챌린지, 드림, 비전의 3가지 코스가 있는데, 특히 코스 레이아웃이 전략적으로 설계되어 있어 공략이 쉽지 않지만, 그만큼 재미있고 도전적인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골프장입니다. 인공물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지형을 살려 코스를 조성했으며, 페어웨이와 그린은 항상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명문 골프장입니다.

클럽하우스 역시 캐나다산 원목과 자연석으로 만들어져 자연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며, 사우나와 레스토랑 등 부대시설도 최고 수준으로 갖추고 있어 플레이 후의 휴식까지도 만족스럽습니다.

클럽하우스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한 라운드

서울에서 출발하여 평소보다 느즈막한 오전 8시 16분 티업을 예약했습니다. 집에서 6시에 출발하여 7시 30분경 도착했는데, 총 8명의 버디들도 비슷한 시간에 속속 도착하여 클럽하우스에서 간단한 아침 식사를 하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세이지우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티업 간격이 넉넉해서 앞뒤 팀의 속도나 눈치를 보지 않고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완벽한 코스를 천천히 즐기면서 여유로운 라운드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멀리보이는 숙박시설과 아름다운 코스 전경

도전적인 코스와 아쉬웠던 그린 상태

세이지우드의 코스는 산악 지형을 기반으로 전략적으로 설계되어 있어 결코 쉽지 않습니다. 샷 하나하나에 전략을 고민하게 만들어서 골프 본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난이도가 있는 코스를 좋아하는 골퍼들에게는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번 라운드에는 옥에 티가 있었습니다. 바로 그린 상태였는데, 그린 보수 작업으로 인해 모래가 너무 많이 뿌려져 있었던 것입니다. 퍼팅을 할 때마다 공이 제대로 굴러가지 않고, 그린 스피드도 너무 느려서 스코어 관리가 힘들었습니다. 쉽지 않은 코스에 그린까지 컨디션이 좋지 않아 안 그래도 어렵던 플레이가 더욱 힘들었습니다.

 

파4홀에서 함께 라운드했던 분의 원온 트라이 - 아쉽게 그린앞에서 퐁당;;

 

코스전경

명문 골프장 다운 대응

라운드 후 프론트에서 그린 상태 때문에 애를 먹었다고 이야기를 하자, 우리 팀원 모두에게 골프 모자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이런 세심한 대응이 역시 명문 골프장답다고 느껴졌습니다. 불편했던 점을 잊게 만들어주는 배려 덕분에 기분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파 3홀에서의 앞 팀(우리 동반자들) 경기모습

결론

비록 그린 상태로 인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 외 모든 면에서 여전히 뛰어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세이지우드 홍천 컨트리클럽이었습니다. 자연경관, 코스 레이아웃, 서비스 모두가 뛰어나 다시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더욱 강해졌습니다. 골프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방문해 볼 만한 골프장으로 강력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