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여행 3 - 전등사

역사가 숨쉬는 전등사를 만나다

 

강화도는 내가 좋아하는 여행지 중 하나로 여러 번 방문한 곳이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꼭 가보고 싶었던 전등사는 매번 아쉽게 놓쳤던 장소였다. 이번 여행에서는 다행히 모든 여건이 허락되어 드디어 전등사를 방문할 수 있었다.

엄마랑 이모가 사진찍는 모습을 지켜보는 댕댕이들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공간 🏯

전등사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중 하나로 무려 381년(고구려 소수림왕 11년)에 창건된, 역사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곳이다. 고려 충렬왕 시절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사찰'이라는 뜻으로 이름이 바뀐 이곳은 조선 광해군 때 화재로 소실된 적이 있지만, 1621년에 다시 지어져 지금까지 아름다운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나는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이렇게 오래된 역사적 장소가 아직까지도 그 가치를 보존하고 있다는 사실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부처님 오신 날의 특별한 분위기 ✨

이번 방문은 특히 부처님 오신 날이 가까워진 시기였기에, 평소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전등사를 찾았다. 부처님 오신 날 행사 준비로 화려한 연등과 다양한 장식들이 미리 설치되어 있어, 사찰은 더욱 특별하고 생기 있는 분위기였다.

부처님 오신날 분위기

전등사의 아름다운 자연 🌳

전등사는 정족산의 푸른 자연 속에 자리 잡고 있어, 주변 풍경 또한 매우 아름답다. 특히 사찰 주변에는 수백 년 이상 된 멋진 나무들이 자리 잡고 있어서 오랜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다. 오래된 나무들과 고즈넉한 사찰 풍경이 어우러져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700년대 된 나무

다시 찾고 싶은 전등사 🚶‍♂️

이번 방문에서는 사람이 많고 행사 준비로 인해 모든 곳을 천천히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다음 강화도 여행 때는 꼭 다시 방문해서 전등사의 구석구석을 더 여유롭게 살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등사는 강화도 여행 중에 반드시 추천하고 싶은 곳으로,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소이다.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