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최고 (2)
노아가 글쎄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할 때마다 긴장감을 갖게 된다. 그 긴장감은 이번 주를 어떻게 살아야 다음 주를 만났을 때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까라는 생각 때문이다. 이대로 내일을 혹은 다음 주를 만나도 되는 것일까라는 질문이 늘 내 마음 속에 자리 잡고 있다. 올해가 저물어 가는 요즘에는 더더욱, 이대로 그냥 한 살을 더 먹어도 되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루하루 늙어가고 한 해 한 해 어김없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나이를 먹어가는데, 그냥 시간을 그렇게 흘려보내면서 늙어가는 것이 왠지 불안하고, 그러면서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정답을 알 수 없기에 답답한 마음이다. 어떤 뚜렷한 정답이라든지, 아니면 누군가가 '너 참 잘 살고 있어.'라고 말해 준다면 그 답답함은 조금 덜 할텐데, 내가 잘 살고 있..
역시 직장인은 야간골프다. 보통은 금요일 야간 골프를 선호하지만, 이 날은 미국에서 오신 직장 상사와의 일정을 맞추느라, 수요일로 잡았다. 서원힐스는 원래 계획했던 곳은 아니다. 지난 주 라운딩했던 포천 힐마루가 원래 계획이었지만, 지난 주의 라운딩이 라비에벨에서 포천힐마루로 바뀌면서, 같은 코스를 두 번 연달아 가는 것보다는 다른 코스를 선택하는 게 좋겠다 싶어서 서원힐스를 선택했다. 이 코스는 원래 와보고 싶었던 코스였는데, 마침 원하는 시간에 예약이 가능해서 잘 되었다는 생각을 했다. 오후 5시 52분 티오프 낮에 일이 많더라도 골프라운딩이 예정되어 있는 날은 항상 열일 제쳐두고 시간을 맞춘다. 이 날도 역시 미팅도 많고 엄청 바쁜 날이었고, 특히 주중의 한 가운데인 수요일이라서 정신이 없었다. 그..